# 시 (2010) *이창동 감독* ## 📚 정신분석 10주차: 애도와 우울 - 프로이트 "애도와 우울" ## 🎬 영화 정보 - 감독: 이창동 - 주연: 윤정희(미자), 이다윗(종욱), 김희라(기범) -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 ## 🔑 핵심 주제 ### 애도의 (불)가능성 -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 자기 자신의 소멸을 애도하기 - 시(詩)를 통한 승화 ### 우울과 죄의식 - 손자의 가해와 할머니의 공모 - 알츠하이머: 기억의 소거와 죄의식 - 아름다움과 잔혹함의 공존 ## 🐢 낭만거북: 패러독스와 질문 "어떻게 시를 쓸 수 있을까?" → 고통 속에서 아름다움 찾기 - 가해자의 가족이 피해자를 애도할 권리 - 망각과 기억 사이의 시적 순간 - "시를 쓰기 위해서는 잘 봐야 한다" ## 🐅 세련호랑: 구조와 이론 ### 애도 vs 우울 (프로이트) | 애도 | 우울 | |------|------| | 대상 상실을 인정 | 대상 상실을 부인 | | 리비도의 철수와 재투자 | 자아와 대상의 동일시 | | 정상적 과정 | 병리적 과정 | ### 영화의 이중 구조 1. 현실: 소녀의 자살, 손자의 가해, 경제적 곤란 2. 시적 차원: 자연의 아름다움, 언어의 발견, 초월의 순간 ## 🐙 절절문어: 구체적 증거 ### 시각적 모티프 - 물(강): 죽음과 재생, 흐름과 정지 - 꽃: 아름다움과 소멸, 살구꽃의 붉은 색 - 모자: 미자의 페르소나, 품위의 유지 ### 핵심 장면 - 첫 시 수업: "시를 쓰려면 잘 봐야 해요" - 소녀 어머니와의 만남: 침묵의 무게 - 마지막 강변: 미자의 부재와 소녀의 현존 ## 👾 똘똘외계: 통합적 의미 ### 시의 윤리학 - 가해자도 시를 쓸 수 있는가? - 예술은 죄를 구원할 수 있는가? - 아름다움은 윤리적으로 중립적인가? ### 여성 서사의 전복 - 노년 여성 주체의 등장 - 돌봄 노동과 예술 창작의 긴장 - 세대와 젠더를 가로지르는 연대 ## 💭 토론 주제 1. 미자의 자살은 애도인가, 우울의 극단인가? 2. 왜 미자는 소녀의 목소리로 시를 쓰는가? 3. 알츠하이머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4. 예술은 현실의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 📖 미자의 시: 「아네스의 노래」 ``` 거기 어떻게 갔었니? 무슨 비밀의 길로 해서 강가에 혼자 갔었니? 샛강의 모래는 부드러웠니? 강둑의 수풀을 헤치고 가는 너의 발걸음에 잎새들 놀라 돌아보았니? [...] 나를 다시 부르렴 너의 가장 아름다운 때의 이름으로 아직 짓지 못한 내 이름 날 부르면 내가 네게로 가서 꽃이 되리 ``` ## 🎯 For Your Paper: 애도와 약속의 전환 ### OIL 프레임워크와의 연결 **미자의 겁럈**: 폭로에서 침묵으로, 경직에서 패턴 깨기로 - 초반: 높은 τ (체면 유지, 사회적 약속 수행) - 중반: τ 붕괴 (알츠하이머 + 범죄 인지) - 말미: τ 재조정 (시를 통한 재구성) ### 핵심 통찰 1. **시 쓰기는 precision resetting**: - 피해자 관점으로 전환 = 새로운 τ 체계 - "아름다움을 보려면 잘 봐야" = τ→0 훈련 - Optimal ignorance로 돌아가기 2. **알츠하이머는 역설적 자유**: - 기억 소거 = 과거 약속의 해체 - 새로운 적응 능력: Δ(μ; τ) 재획득 - 비극이자 해방: τ로부터의 해방 3. **연구자에게 주는 시사점**: - 언제 기존 프레임워크를 버릴 것인가? - 학문적 알츠하이머: 모든 것을 쟊고 다시 - 시적 글쓰기는 precision = 0에서 시작 ### 실천적 적용 **논문에서 "시" 쓰기**: 1. 객관적 분석(높은 τ) → 주관적 통찰(낮은 τ) 2. 데이터 제시 → 경험 서술 3. 통계에서 이야기로 **Better Place와 미자의 차이**: - Better Place: τ∞에서 실패 - 미자: τ∞→0으로 regeneration - 차이: 기억 소거라는 비극적 축복 ## 🍃 현지의 노트 애도는 대상을 놓아주는 과정이지만, 우울은 대상과 함께 가라앉는 과정이다. 미자는 시를 통해 제3의 길을 찾는다: 소녀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이것은 애도도 우울도 아닌, 시적 변신이다. --- *"시는 죽어가는 것들에 대한 사랑이다" - 그리고 우리 모두는 죽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