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아니면 가지 않던 내가, 원칙이 아니면 행하지 않던 내가, 예와 법도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던 내가, 사내녀석인 네가 좋아졌단 말이다. 내가 널 벗으로도 동방생으로도 곁에 둘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