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https://www.youtube.com/watch?v=E-QOhrwqWbQ), [오열](https://www.youtube.com/watch?v=IqbVwo57IKs) 가수와 [김윤아](https://www.youtube.com/watch?v=bfslaJu2-RA), [이승환](https://youtu.be/aTHjlRJr-xQ) 가왕의 링크된 노래는 진폭이 다르다.
맨정신에서 개성을 앞세운 두 곡과 달리 광기, 절규, 노련함이 함축된 두 곡은 공부하며 듣기 어려운 곡이지만, 역설적으로 공부에 큰 자극을 주기도 한다. 엄마가 이 곡에 대해 예술가들은 반쯤 정신 놓고 자기표현을 한다는 코멘트를 주셨는데, 연구/공부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창법이 여러가지듯이 연구/공부법도 다양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수록 맨정신에서 개성만으로 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첫째고, 광기 아래서 개성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라는 질문이 뒤따른다.
이병헌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에서 그의 연기는 "광기", "물"이라는 이미지와 연관되곤 하는데, 직업의 본질에 미치면 개성이 사라진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즉, 정석대로 미치면 그 자체로 개성인거다.
연구자의 자기표현은 연구성과일 것이다. 연구성과 따지는 것을 속물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행복을 돈으로 사는 법 [[이타성의-도구화]] 대가 교수님께 배운 사랑 [[d-p-a-wisdom-i-am-learning-from-my-captains]]글과 같이, 지식과 동료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으면 연구성과 축적추구에 눈쌀 찌푸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이 긴 감정을 설명하기가 난해해 연구성과 추구표출에 대한 가치관을 정하기가 어렵다.
미친듯한 부담감의 퀄시험이 끝나면^^ 존경하는 세 교수님들과 다음 주제로 대화를 나눈 후 "광기 사용법"을 정리해보고 싶다. 참고로 이승환님의 별명이 어린왕자라던데, 순수한 동경의 이미지가 세 교수님의 이미지와 겹친다. 다양한 공부법에 formula vs graphic이 큰 축인데, 세상에서 가장 잘 외우거나 [[david_yao]] 그림으로 표현 잘 하는 [[youngwook_kim]]양 극단의 두 교수님, 그리고 그 흑묘백묘론을 이야기하시며 두 방법 모두로 가르쳐주신 [[ioannis_karatzas]] 교수님과 확률탐험을 하게되어 참 좋다.
- 마르지 않는 순수/동경의 동력원으로 광기를 대체할만한 것이 있는가?
- 광기의 소모성으로 인한 독소가 타인이 아닌 외부로 향하는 물길을 터놓는게 중요하다. 이를 위한 적절한 취미생활은 무엇이 좋은가?
- 광기를 젠틀하게 포장하는 방법이 있을까? David 교수님은 모든 공저에서 2저자로 포지셔닝을 하시는데 그 이유도 여쭙고 싶다. 위 연구성과 추구표출에 대한 가치관과 연관된다.
참고문헌
광기에 대해 [미쳐야 미친다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http://www.yes24.com/Product/Goods/1376394)[[독후감]], [사라진 스푼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http://m.yes24.com/Goods/Detail/89548613)를 읽으며, 고흐와 고갱, 베토벤과 모차르트,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대비를 보며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