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3|25-09-13]] - first attracted to [[이중약속]] as driver of evolution, then information (bit) as unit of "difference that causes difference" (one yes or no question) ### ## 1.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 저작 요약 | Chapter Title | Key Message Summary | | ------------------------------------------------------------------------------- | --------------------------------------------------------------------------------------------------------------------------------------------------- | | **의식적 목적 대 자연<br>(Conscious Purpose versus Nature)** | 의식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목적은 자연, 사회, 자아라는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위험한 지름길이다. 이 좁은 관점이 기술에 의해 증폭될 때, 시스템 전체의 균형을 필연적으로 파괴하여 의도치 않은 파괴적 결과를 낳는다 | | **인간 적응에 미치는 의식적 목적의 효과<br>(Effects of Conscious Purpose on Human Adaptation)** | 인간의 적응 과정은 왜곡되는데, 이는 의식이 좁은 '목적'에 따라 전체 정신(total mind)으로부터 편향된 정보 샘플만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이 결함 있는 피드백 루프는 우리 자신과 세상의 순환적, 시스템적 본질을 보지 못하게 만들어 부적응적 행동을 초래한다 | | **형태, 실체, 그리고 차이<br>(Form, Substance, and Difference)** | **정신(mind)과 진화적 생존의 기본 단위는 동일하다**: 바로 '환경 속의 유기체'라는 더 큰 시스템이다. 정신은 피부 안이 아닌, 외부 경로를 포함한 전체 회로에 내재하며, 생존은 개별 유기체가 아닌 이 더 큰 정보 시스템의 건강에 달려있다. | --- ### ## 2. 질문에 대한 답변 #### 🙋‍♀️ 1. 왜 창업가는 벤처의 성공 확률을 '최대화'하면 안 되는가? **베이트슨의 논리에 따르면, 벤처의 '성공 확률 최대화'는 바로 그가 경고하는 '의식적 목적'의 전형적인 함정이기 때문이다.** 창업가가 단 하나의 선형적 목표(예: 성공 확률, 이익 극대화)에만 몰두하면, 그는 필연적으로 벤처가 속한 더 큰 시스템의 건강을 보지 못하게 된다. 베이트슨은 '지혜(wisdom)'를 "더 큰 상호작용 시스템에 대한 앎"이라고 정의한다6. 지혜로운 창업가는 자신의 벤처를 **시장, 고객, 직원, 그리고 환경이라는 전체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인식한다. '성공 확률'이라는 단기적이고 협소한 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을 착취하거나, 직원을 소진시키거나, 부정적인 외부 효과를 낳는 방식은 단기적인 성공 확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결국 벤처가 의존하는 전체 시스템을 파괴하여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다7. 따라서 창업가의 목표는 '벤처의 성공 확률 최대화'가 아니라, **'벤처를 포함한 전체 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 추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베이트슨이 말하는 시스템적 지혜이며, 역설적으로 장기적인 생존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다. --- #### 🙋‍♀️🙋‍♀️ 2. "라마르크가 분류체계를 뒤집은 맥락에서, 벤처가 가장 작은 단위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이는 분석의 초점이 '개별 벤처의 성공'에서 '건강한 시장 생태계의 조건'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 - **라마르크의 전복:** 베이트슨이 설명하듯, 라마르크 이전에는 '정신(Mind)'이 생물 세계를 설명하는 최상위 원리였다. 라마르크는 이 사다리를 뒤집어, 가장 단순한 생물(infusoria)에서부터 시작해 인간과 정신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설명하려 했다8888. 즉, **설명의 대상이 설명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 **생존이라는 복잡한 변수:** 베이트슨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단순히 개체를 살리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복잡한 변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작동한다9. 이는 생존이 개체의 속성이 아니라, '유기체-환경'이라는 전체 시스템의 균형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 두 개념을 합치면, **벤처는 라마르크가 뒤집은 사다리의 맨 아래에 있는 'infusoria'와 같다.** 이제 벤처의 성공은 그 자체로 최종 목표가 아니라, 더 큰 질문, 즉 **"어떤 시장 생태계가 이런 벤처들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가?"**를 탐구하기 위한 **가장 작은 분석 단위이자 출발점**이 된다. '생존'이라는 복잡한 변수는 개별 벤처의 재무제표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동적인 균형, 혁신의 다양성,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된다. --- #### 🙋‍♀️🙋‍♀️🙋‍♀️ 3. 2번의 의미는 앤드류 겔만의 '베이지안 민망함(Bayesian Cringe)'과 어떻게 관련되는가? **'베이지안 민망함'은 통계학적 수준에서 나타나는 베이트슨의 '시스템적 지혜의 부족'이다.** - **베이지안 민망함(Bayesian Cringe)이란?** 앤드류 겔만 교수에 따르면, 이는 베이지안 통계학자들이 유용한 **사전 정보(prior information)를 사용하기를 부끄러워하는 태도**다. 그들은 마치 눈앞의 데이터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처럼 행동하며, 약하거나 정보 없는 사전확률(flat prior)을 선호한다. 이 둘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연결된다: - **'민망한' 창업가:** 이들은 베이트슨의 **'목적에 눈이 먼 사람'**과 같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벤처에서 나오는 데이터(매출, 고객 지표 등)에만 집중한다. 이는 마치 분석가가 **'평평한 사전확률(flat prior)'**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즉, "내 벤처 바깥의 세상(시장 생태계,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 **'민망함을 극복한' 창업가:** 이들은 베이트슨의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그들은 **'정보가 풍부한 사전확률(informative prior)'**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여기서 사전 정보란 시장 생태계의 건강성, 기술의 장기적 영향, 고객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 윤리적 고려 등 **자신의 벤처를 넘어서는 더 큰 시스템에 대한 모든 지식**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2번에서 벤처를 더 큰 생태계의 일부로 보는 관점의 전환은, 통계적으로 **'평평한 사전확률'에서 '정보가 풍부한 사전확률'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베이지안 민망함'을 극복하고 세상에 대한 모든 유용한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바로 벤처라는 개체를 넘어 전체 시스템의 일부로서 지혜롭게 행동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