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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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lant의 "광기" 메커니즘:
**1단계: 추상화**
- 창업가의 비전이 점차 "실현"보다 "설득"에 최적화됨
- 피칭 덱이 실제 제품보다 중요해짐
**2단계: 교환가치 우위**
- 약속을 **팔 수 있는 능력**이 약속을 **지킬 능력**보다 중요
- "유니콘이 될 것"이라는 약속 자체가 상품화
**3단계: 구조적 모순**
- 모두가 90% 실패율을 알면서도 시스템 유지
- 실패한 창업가가 다시 "연쇄 창업가"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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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 자체가 비이성적" - 철학적 배경
### 계몽주의 이성의 역설 (아도르노 & 호르크하이머)
**원래 약속**: 이성 = 해방, 진보, 문제 해결 **실제 결과**: 이성이 자기 목적을 배반
### 창업 생태계에서의 구체적 작동:
**1. "합리적" 의사결정의 비합리성**
- 벤처캐피탈: "10개 중 1개만 성공해도 된다" → 9개 실패를 전제로 한 "합리적" 전략
- 창업가: "실패율 90%를 알지만 나는 다르다" → 통계를 무시하는 "합리적" 자신감
**2. 도구적 이성의 자기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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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문제 해결, 가치 창출
수단: 지표 최적화, 성장률 극대화
결과: 수단이 목적을 삼킴 (성장을 위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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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조 유지의 광기**
- 모두가 버블을 알면서도 "이번은 다르다"고 믿어야 하는 시스템
- 실리콘밸리의 "fake it till you make it" = 거짓을 진실로 만들려는 이성적 전략
### Berlant의 통찰:
**"이성적으로 최적화된 시스템이 정확히 그 이성 때문에 광기가 된다"**
예:
- WeWork의 Adam Neumann이 "영적 고양"을 수학적 모델로 설명
- VCs가 스프레드시트로 "세상을 바꿀 확률" 계산
이것이 바로 **"구조적 모순을 유지하는 광기"** - 이성의 도구들로 비이성을 정당화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