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5-09-09]] | 장 (Chapter) | 제목 (Title) | 핵심 메시지 요약 (Key Message Summary) | | :---------- | :------------------------- | :-------------------------------------------------------------------------------------------------------------------------------------------------------------------------------------------------------------------------------------------------------------------------------------------------------------------- | | 서론 | **'생각'을 다시 생각하기** | 창의적 사고는 '무엇'을 생각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파인먼 같은 천재들은 논리적 언어 이전에 직관, 감정, 이미지 등 비언어적 형태로 사고했으며, 이는 창조적 발견의 핵심입니다. [[3]](http://vnthomas1.blogspot.com/2009/06/sparks-of-genius-13-thinking-tools-of.html) | | 서론 |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생각도구** | 창의성은 지식의 암기가 아닌 상상력의 훈련을 통해 길러집니다. 피카소가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듯, 이 책에서 소개하는 13가지 생각도구는 환상과 실재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창조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3]](http://vnthomas1.blogspot.com/2009/06/sparks-of-genius-13-thinking-tools-of.html)[[4]](https://irp.cdn-website.com/1f4f59ae/files/uploaded/mevobizotisalekiw.pdf) | | 도구 1 | **관찰** | 단순히 수동적으로 보는 것을 넘어, 모든 감각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상을 탐구하는 행위입니다. 주의 깊은 관찰을 통해 일상적인 것에서 비범함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https://sobrief.com/books/sparks-of-genius-the-13-thinking-tools-of-the-worlds-most-creative-people) | | 도구 2 | **형상화**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보고 소리, 느낌 등 내면의 감각을 통해 세계를 재창조하는 능력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물리 법칙을 상상했듯, 형상화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첫 단계입니다. [[5]](https://dreamsailor.tistory.com/6) | | 도구 3 | **추상화** | 복잡한 현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핵심적인 본질과 특징만을 추출하는 과정입니다. 피카소의 그림처럼 추상화는 대상을 단순화하여 그 본질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5]](https://dreamsailor.tistory.com/6) | | 도구 4 | **패턴인식** | 무질서해 보이는 현상 속에서 반복되는 구조나 규칙, 즉 패턴을 발견하는 능력입니다. 자연의 프랙털 구조처럼 숨겨진 패턴을 인식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기반이 됩니다. [[5]](https://dreamsailor.tistory.com/6) | | 도구 5 | **패턴형성** | 단순한 요소들을 결합하여 복잡하고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이는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독창적인 구조를 창조하는 능력입니다. | | 도구 6 | **유추** | 서로 다른 두 영역이나 개념 사이의 기능적,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는 사고방식입니다.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을 유추했듯, 유추는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 | 도구 7 | **몸으로 생각하기** | 신체의 움직임과 감각을 통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처럼, 몸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사고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6]](https://www.bookey.app/book/sparks-of-genius) | | 도구 8 | **감정이입** |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시각과 감정을 느끼며 대상을 깊이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제인 구달이 침팬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처럼 생각했던 것처럼, 감정이입은 가장 완벽한 형태의 이해로 이어집니다. [[5]](https://dreamsailor.tistory.com/6) | | 도구 9 | **차원적 사고** | 2차원의 평면을 3차원의 입체로 전환하거나, 시공간의 차원을 넘나들며 사고하는 능력입니다. 이를 통해 공간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규모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5]](https://dreamsailor.tistory.com/6) | | 도구 10 | **모형 만들기** | 복잡한 현실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단순화된 형태의 모형(물리적, 수학적, 개념적 모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형은 현실을 이해하고 실험하며 예측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 도구 11 | **놀이** | 목적 없이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으로, 창조적인 통찰과 발견의 중요한 원천입니다. 리처드 파인먼이 접시 돌리기 놀이를 통해 전자궤도를 연구했듯, 놀이는 상상력과 지식을 결합시킵니다. [[7]](https://www.americanscientist.org/article/thinking-tools) | | 도구 12 | ⭐️**변형** | 하나의 문제를 다른 형태나 다른 분야의 언어로 전환하여 해결하는 사고 과정입니다. 음악을 이미지로, 언어를 방정식으로 바꾸는 것처럼, 변형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7]](https://www.americanscientist.org/article/thinking-tools) | | 도구 13 | **통합 (공감각)**; know = sense | 관찰, 형상화, 유추 등 앞선 모든 생각 도구들을 하나로 융합하여 사용하는 종합적 사고입니다. 소리를 색으로 느끼는 것처럼 여러 감각이 동시에 작용하며,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이 하나가 되는 '전인적' 이해의 경지입니다. [[3]](http://vnthomas1.blogspot.com/2009/06/sparks-of-genius-13-thinking-tools-of.html) | | 결론 | **전인을 길러내는 통합교육** | 현재의 분과된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며, 13가지 생각 도구를 가르쳐 지식의 습득을 넘어 이해와 발명을 촉진하는 '통합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분야에서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인(whole person)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3]](http://vnthomas1.blogspot.com/2009/06/sparks-of-genius-13-thinking-tools-of.html)[[4]](https://irp.cdn-website.com/1f4f59ae/files/uploaded/mevobizotisalekiw.pdf) | --- 생각의 탄생 감상문 서울대 산업공학과 15학번 문현지          이 책은 내용이 빽빽하고, 충분한 음미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이 소개되어 책장이 잘 안 넘어갔다. 체계화 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모든 인류가 희망하는 'genius', 즉 좋은 생각(창의력)을 탄생시키기 위한 방법을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큰 매력이 있었다. 교수님께서 책을 추천해 주셨을 때부터 거의 매일을 아침 밥상에서 나와 함께 했던 이 책은, 메말랐던 지난 한 한기에 단비 역할을 한 고마운 책이었다.          이 책의 주된 목적과 주장은 13개의 체계화된 생각도구(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를 통해 창의력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spark of genius'를 위한 체크리스트로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의 주장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논거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상상력의 본질은 자유에 있는데, 이런 규칙 (그것도 작가 주관이 강하게 개입된)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창의력인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러나 예전에 영국 내셔널 갤러리 서점에서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예술가 중에는 아이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린 피카소나 누구나 물감을 뿌리면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을 남긴 잭슨 폴록처럼 쉬운 그림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예술가들이 있다. 이들이 인정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책은 "그들이 미술권 제도하에서 인정하는 미술 실력을 갖추고 있음이 그들의 다른 작품을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대응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피카소나 폴록은 훈련을 통해 기존 제도권에서 인정하는 실력(체계화된 도구에 해당)을 갖추었고, 이런 탄탄한 기반이 있었기에 이 기반을 양분 삼아 상상력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즉, 상상력의 본질은 자유라 하더라도, 체계화된 기반이 제공된다면 더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장에 반발하는 이들의 두 번째 반론은 13개의 생각도구 학습에 소모되는 비용(first cost?라고 볼 수도 있겠다)은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을 해당 도구 없이 자유로운 상상에 맡기는 것과 비교해 비효율적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반론은 옳다고 본다. 분명 전자가 비효율적인 상황이 있을 것이다. 이를 make or buy problem에 비유해본다면, 13개 도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first cost와 해당 도구가 있을 때와 없을때 한 단위의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변동비, 매년 발휘해야 하는 창의력의 양을 Q_be로 하는 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어느 매년 Q_be 이상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람들은 해당 13개의 도구를 익히는 것이 이익이며, Q_be 이하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람들은 생각도구 관련된 학습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과 제시된 도구가 유용하지는 않을 수 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생각도구5 패턴형성 중 모아레 패턴이었다. 모아레 패턴은 물결무늬 패턴으로, 이를 이용해 두 주기함수 간섭에 대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수학을 하다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다. 계산을 통해 길게 길게 증명을 해야하는 문제를 관점을 바꿔 생각함으로써 한 줄에도 풀게되는 그런 순간들. 이는 비단 수학만이 아니다. 이번 학기 경제성 공학 문제풀이 중에도 그런 경험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예를 들면 대안 분석을 하는데, 공통으로 비용이 드는 것은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원리를 통해 계산을 단순화 시킬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원리지만, 이 풀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참 낯설고 신기했었다. 또한 대체 분석 대안 비교를 하는데, 모든 값이 현실불변가치로 주어졌다는 조건이 있었다. 때문에 매년 달라질 명목가치로 인해 년도 별로 defender와 challenger를 비교할 때 비용 계산을 매번 새로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막대한 계산량에 한숨 밖에 안 나오던 차에 명목가치가 아닌 현실불변가치 계산을 하면 되지 않냐는 조교님의 힌트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유연한 사고는 단순히 해당 문제풀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aha moment들을 통해 학습한 유연한 사고는 일상생활 중 다른 문제를 풀 때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도 그랬다.          책을 일회독 했지만, 아직 완벽히 흡수하진 못했다. 학기가 끝나고 한 번 더 읽을 예정이다. 세 번 정도 읽으면 내 것으로 체화되어 나도 genuis한 생각을 잘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